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가 있다.
속수무책으로 망가져버릴 때. 하염없이 놓아버리고 싶을 때.
나만 가지고 되는 게 아무것도 없을 때.
그러때가 있다가도 어느새 이상한 용기와 이성적인 생각으로 가득 찼을 때.
아,
나는 또 내가 괜찮은 사람인 줄 알고.
내가 꽤 많은 것들을 하고 있다.
생각했다.멍청하게.
옛날에
생각이 많은 인간이 있었다. 그 인간의 머리는 거대한 바윗덩어리 같았고 몸뚱어리는 엄지손톱 만했다.
그의 몸뚱어리는 도저히 그의 머리를 버텨낼 수가 없었고
그는 머리통으로 죽을 때까지 멍청하게 굴러다녀야만 했다.
지 몸뚱어리가 바스러진 지도 모르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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